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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캠프

우아한테크캠프 4기를 시작하며..

wooluck 2021. 7. 10. 13:59

[모집] 우아한테크캠프 4기

 

[모집] 2021우아한테크캠프 4기 | 우아한형제들 기술블로그

{{item.name}} 우아한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우아한테크캠프 4기를 소개합니다. 우아한테크캠프는 여름 방학기간을 활용해 진행되는 채용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교육은 사회적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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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도 쓰고 코딩테스트, 과제테스트, 면접까지 여러 관문을 통과한 이후 우아한테크캠프 4기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

 

나는 자기소개서를 적을 때, 며칠 밤을 지새우며 공들여 작성하면 깔끔하게 탈락하고, 되지 않을거라 믿고 짧은 시간에 작성하면 합격하는 모순같은 징크스가 있다.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봤는데.. 짧게 결론을 내보자면 이렇다.

 

초고는 투박한 만큼 날 것에 가까운 진심이 담겨있다.

퇴고를 거듭할수록 글귀는 나아지겠지만, 반대급부로 그 진심도 씻겨내려간다.

결국 정형화된 글이 완성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 힘들 수 밖에..

 

이런 일을 한두 번도 아니고 자주 경험했지만 다시 만나기 어려운 기회 앞에서 단호하게 일필휘지로 제출하기란 어려웠다.

 

중요한 기회일수록 언제나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중요한 기회라 생각했기에 그동안의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동안의 경험을 믿고 짧은 시간에 자기소개를 작성하기로 결정했고, 문항을 읽고 들었던 생각을 머릿속으로 간단하게 정리만 하고 바로 써내려갔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

 

면접은 압박 면접과는 거리가 너무 먼 좋은 분위기였다.

그래서 그런지 가공없이 자연스러운 답변을 했고, 끝나고 나서 왜 그렇게 답변했지 하고 이불도 몇 번 차기도 하면서 후회하기도 했는데 결과는 합격이라 다행이었다.

 

간절한 마음이 정말 큰 만큼 의지가 샘솟았지만 사람의 감정, 그 중에서도 의지력은 정말 소모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기에 내 열정이 교육 기간 내내 완벽하게 유지가 되긴 힘들 거라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주말에 짐을 싸서 방이동 먹자골목 근처에 둥지를 마련했다.

 

우아한테크캠프 4기는 온오프를 병행해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래서 집을 마련하면 집에서 출퇴근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또, 유지비용이 부담이 될테니 내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모아온 돈이 줄어드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체감하는 만큼 압박감이 커질테고, 그만큼 간절함이 커지니까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한 달에 못해도 90~100만원은 쓰겠더라..

 

결과적으로 조금이라도 후회를 적게 남기려면 배수진을 치고 최선을 다하는게 낫다는 판단으로 실행한 결과였는데 

날이 갈수록 확진자가 늘어났고, 아쉽게도 온라인으로 전환이 됐다.

 

그래도 여기가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이 근처라 산책하기도 좋고, 러닝하기도 좋은 환경인 점은 매우 만족스러워서 기분이 좋다! :)

그리고 비용에 대한 압박은 여전하니까 내 자신을 조금 더 옥죌 수 있지 않을까?

이사 온 지금 주변에 친구도 없어서 공부에 더 집중할 수도 있고, 단기 임대가 아니라 1년 계약이기에 배수진을 친 느낌이다.

 

사실 이 글을 저번주 주말에 적어놓고 마무리를 하려다 기억 한 켠으로 미뤄놓고 깜빡하고 있었다.

1주차 회고를 적으려다 보니 임시저장이 되어 있길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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